[영주시카페/문수면 식물원 카페] 열대식물 온실정원 카페 '사느레정원'

 

코로나로 인해 몇달째

잘 풀리지도 않는 일만 붙들고 있었더니

바쁘기도 했으나

우울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강의준비하기 싫은 마음 핑계삼아

블로그 포스팅하는 중 ㅋㅋ

 

 

경북 영주시 문수면 식물원 카페 - 사느레 정원

 

사실 사느레정원은 사전조사없이

할머니의 경로당친구분들로부터 들은 정보에 따라

할머니와 엄마 모시고 방문했다.

딱 가을이어서 그런지

파랗고 높은 하늘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건물

 

영주시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영업시간 12:00-21:00

Tel. 054)635-7474

 

 

처음 입장했을 때 직원분들이 다들 모여앉아

웃으며 기타치고 노래부르고 계신 것이

인상적이었다.

 

시골에 아르바이트하러 모인

젊은 친구들 느낌...

 

왠지 다들 행복하게 일하는 것 같아 보여서

사장님이 좋으신 분인가. 오랜만에

나도 학생때처럼 아르바이트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 건물만 보고

그냥 평범한 예쁜 카페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온실정원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초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 내부는 엄청 따듯했다.

 

식물원이라 그런지 온도/습도 관리하는데에

엄청 신경쓰고 계신 게 보였다.

 

 

 

정원 속에 마룻바닥 카페라니,

시골에 이런 장소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놀랍다.

 

복작복작한 서울에 있다가

이런 널찍한 카페에 오니 기분이 너무 좋다.

 

다행히 점심을 일찍 먹은 관계로

카페에도 조금 일찍 도착해 자리가 꽤 많이 있었으나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 방문했다면

자리가 없었을 것 같다ㅠㅠ

 

주말엔 조금 치열할 듯..

 

무엇보다 할머니랑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기분좋다.

 

너무 기분 좋아하셔서 한편의 시를 읊고 싶다던

우리 할머니.... 귀여우셔

 

다음엔 책들고 와서

책 잔뜩 읽다가 가고 싶은 그런 곳.

 

 

 

야외정원도 예쁘게 꾸며져있다.

 

'이거 다 유지하려면 얼마가 들까'라고 생각하는

나는 자본주의의 노예

 

부디 번창하셔서 오랫동안 유지비걱정없이

운영하시기를 진심으로 빌고 있다.

 

문경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기분 전환하고플 때 자주 와야겠다.

 

도시생활을 너무 오래한지라

시골생활 적응 못하고 지루하면 어쩌지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 특이히고 예쁜 카페도 방문할 수 있고

생각보다 새롭고 바쁜 일도 많다!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