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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avel

[파리자유여행]즉흥으로 무작정 찾아간 파리 디즈니랜드_추억꺼내기

베트남 8년의 생활을 끝내고

아일랜드로 넘어가는 중



코크 어학연수생

안나Anna's 일기

파리 디즈니랜드에 다시 방문할

계획을 세우는 지금,

2년전 파리 디즈니랜드에서의 추억을

다시 주섬주섬 꺼내어본다.

이때까지만해도 디즈니에 전혀 관심도 없던

내가 계획에도 없던

디즈니랜드를 가게될 줄이야

오후 4시 애매한 시간쯔음

"언니, 디즈니랜드 갈래?"라는

일행(디즈니덕후)의 말에 이끌려

Zone 5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몇년간 빡빡하고

계획적인 여행스타일인 내가

'그래 가자!'라고 계획을 틀었던 나자신에게

놀랐던 사건

사실 파리는 현재까지

내 여행 중

최악에 꼽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결국 디즈니랜드에 반해

현재 다시 방문계획을 세우는 중이지만)

대부분 Paris라는 도시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에게

왜 파리가 사랑스럽지 않았냐 질문을

많이 받고 있지만

뭐 여행은 그 때

상황,사람,취향,기분 모든 것의

영향을 받는 것이지 않은가.

‘왜 파리가 싫은가’라는

질문에

충분히 그들을 설득할 이유를 아직은 찾지 못했다.

이런 고민을 해야할 정도라면

Paris라는 도시가 주는

낭만이 뭔가 있는 것 같긴 해

디즈니랜드라는 장소도 어쩌면

특유의 밝은 분위기

+ 함께한 사람 +날씨 +즉흥적인 선택 등으로

내게만 특별해진게 아닐까? 잘 모르겠다.

쨌든 디즈니의 D도 모르던 사람을

유혹하기엔 충분했어

그 중에서도

뒤에 노을을 낀 성을 바라볼 때가 가장 좋았다구!

실컷 파리 싫다고 비난해놓고 우습게도

유럽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또

이 때였다

저녁 다 되서야 입장한 우리는

그 큰 놀이공원을

다 둘러보기 위하여 놀이기구를 포기하기로 결정

놀이공원와서

놀이기구 하나도 안 탄 사람이 나일줄이야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인 11시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1시간전부터 자리 잡았다.

실상 우리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이유가 이를 보기위함이라고

할 수 있지.

당시 나는 이 친구 이름이

버즈Buzz라는 것을 모르는 문찐이었고

마침 우리가 방문했던 해가

25주년이 되던 해여서

불꽃놀이가 더 화려했다.

살면서 불꽃놀이를 보다가

눈물을 흘릴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